정 일
정 일 (鄭 一) IL CHUNG
작품 소개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동화」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상상과 환상의 무언극을 위한 무대가 그의 조형세계였다. 이와 같은 환상적 그림은 잠시 우리의 현실을 잊게 할뿐만 아니라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를 방문하는 독특한 미술로 어느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기호나 암시적 형태로 상징화된 환상에 머물고 있지만은 않다.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자세는 직선적이며 대단히 솔직하게 나타난다. 즉 형식적 틀을 없애버린 어린아이와 같은 그림이 그의 조형적 특성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어린아이처럼 만들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는 그의 그림은 방황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속삭임으로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인간에게 꿈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꿈꾸기를 통하여 고단한 영혼이 피난처를 구하기도 하고, 불투명한 삶의 지평에 스스로 파랑새 같은 행복을 날려보기도 한다. 정일의 작품들을 보는 동안 비로소 그런 깨달음이 온다. 정일의 작품은 이런 꿈꾸기를 아름다움을 특유의 형상과 색조의 울림으로 우리에게 전한다.
…
정일의 작품들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의 본질은 이러한 ‘행복의 의미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까 화폭에 그려진 상징의 형상 뒤에는 눈물 뿌리는 현실 질곡의 뒤안길이 초극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아니한 꿈과 행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 이치를 회화로서 드러내는 과정은 작가가 현실을 오래 곰삭이고, 꿈이 마음에서 저절로 익어 가도록 기원하고, 그 꿈을 억압하는 고정의 관념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는 과정에 이르는 것이 되어야 하리라. 마침내 저 강 건너 피안의 언덕에 등불 하나를 보게 되는 것, 그것이 그가 잉태하는 작품들이리라.
그런 연유에서일까. 그는 느리게 그리고 느리게 말리는 작업을 한다.”
박인기(경인교육대학교명예교수,문학교육)
“꿈꾸기의 아름다움, 그리고 숨은 신화찾기” 중 발췌
198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86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90-91 독일 Kassel ; Gesamthochschule 수학
1992-97 Paris에서 작품활동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명예교수
오리진 회화 협회 회원
한국 판화가 협회 회원
홍익 판화가 협회 회원
한국 미술 협회 회원
개인전
2019 Reminisce, 선갤러리, 서울
2017 Le Petit Prince, 이정아갤러리, 서울
2009 2448아트스페이스, 서울
2008 예화랑, 서울
2007 선화랑, 서울
2006 갤러릴 빌 / 갤러리 미소 / Art in Art, 서울
2005 인사갤러리, 서울
2003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1 예화랑, 서울
1999 수가화랑, 부산
1998 서림화랑, 서울
1997 예화랑, 서울
1995 Galerie Guenegaud, 파리, 프랑스
1994 예화랑, 서울 / 신사미술제, 예화랑, 서울
1992 선화랑, 서울
1991 Galerie Studio Kausch,카젤,독일 / Gallery Fine, 서울금호미술관, 서울
1990 Gallery Blue,서울 / Stockholm Art Fair, 톡홀름, 웨덴
1989 힐튼화랑, 서울 / 샘화랑, 서울 / 맥향화랑, 대구
1988 Roho Galerie,베를린,독일/샘화랑,서울/관훈미술관,서울
1987 수화랑, 서울 / 삼청화랑, 서울
1986 후화랑, 서울 / That 갤러리, 대구
1985 그로리치화랑, 서울
1984 그로리치화랑, 서울
1983 청탑화랑, 청주 / 관훈미술관, 서울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동화」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상상과 환상의 무언극을 위한 무대가 그의 조형세계였다. 이와 같은 환상적 그림은 잠시 우리의 현실을 잊게 할뿐만 아니라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를 방문하는 독특한 미술로 어느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게 한다. 그의 작품은 기호나 암시적 형태로 상징화된 환상에 머물고 있지만은 않다.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자세는 직선적이며 대단히 솔직하게 나타난다. 즉 형식적 틀을 없애버린 어린아이와 같은 그림이 그의 조형적 특성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어린아이처럼 만들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는 그의 그림은 방황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속삭임으로 현실 저편의 아름다운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