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간: 2017.10.17 ~ 10.31
배정혜 초대전 “안과 밖”
2017.10.17 – 10.31
작가노트 중..
바람이 잎들을 흔드는 날
거친 바람과 함께
나를 실어 보낸다
뭍의 냄새, 발의 감촉
내가 뿌리 내린 곳, 곧
떠나야 할 그 곳
바라는 것이 없다면
실망할 일도 없는 것
꼭지점은 멀다. 아직 멀다.
닿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그냥 가고만 있다
그곳에 길이 있다면 마냥 걸으리라.
꽃만이 아니라 잡풀과 돌들과
흙과 모래
그 모두를 만날 수 있으리라.
감정의 폭풍이 휘몰고 오면
나는 물감을 투척한다.
폭풍이 지나가고 평온이 찾아온다.
살아 온 날들은 행복했는가
쓸쓸했다.
그래도 좋았다.
아니
그래서 더
좋았다.
비를 바라보며
커피를 내릴 때
빗소리를 들으며
설거지를 하고
빗줄기를 흘끔거리며
그림을 그릴 때
비는
그 무엇보다 더
내게, 충일감을 안겨준다.
앞서 간 거장들 앞에
무릎을 꿇으며
초라한 마음에 다
던져 버리고 싶을 때,
그럼에도 악착같이 버리지 못하는 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나의 소망이다.
이끼인가
바위인가
이끼 낀 바위에
신의 빛이 내린다.
배정혜 (Bae jung hai)
1973~5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Invitational Exhibit for All-American Graduate School Arts Contest Prize Winners
Central Art Center, Nashville, Tennessee
- Texas 주립대학교 미술대학원(회화 전공) 졸업 (M.F.A)
Dar Luz Mural Benefit, EL Taller Gallery, Austin, TX
- Seoul Gallery – Angouleme Museum Exchanging Exhibition, Seoul, France
1984~92.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강사 역임
- The Exhibition of Korean Elite Bijutsu Sekai, Tokyo, Japan
개인전
- 문Fine Art Gallery 근작전
- 예맥 화랑 초대전
- 서종 갤러리 초대전, 양평
- 인 화랑 초대전
- 갤러리 서화 초대전
- 예 화랑 초대전
- 예 화랑 초대전
- 인 화랑 초대전
- 박여숙 화랑 초대전
- 예 화랑 초대전
- 귀국 개인전, 미국 공보원
* Collection
– 한국 전력공사 – 현대호텔 (경주 )
– Plaza Hotel – Ritz Carlton Hotel, Seoul
– Ellui Hotel – Club 600
– 서교 Hotel – Vision Hills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