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이수동 (1959~ )
우리에게 있어 ‘사랑’만큼 애틋한 감정이 있을까? 흐드러지게 핀 꽃밭,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 자체이다. 작가는 충만한 사랑의 순간을 자연과 조화시켜 소박하지만 풍성한 행복의 순간을 표현한다. 이수동 작가는 극대화된 꽃과 나무의 형상을 통해 인간이 느끼는 사랑과 행복을 확장시킨다. 시공을 초월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작가의 정원은 가장 고결한 사랑이 머무는 작가의 이상향이자 피난처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든지 아무도 없는 눈밭이든지 상관없다. 의자 하나 놓인 빈 방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행복은 샘솟는다.
일상에서 본 듯한 풍경을 초현실적인 세계로 만드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사랑에 대한 시를 쓰듯 그림을 그려나가는 작가는 작품에 직접 글을 써 그림과 글씨가 하나 되는 내러티브를 생성한다. 제목과도 같은 그의 글은 문인화의 시처럼 서정적인 그림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맛깔 나는 자극제가 된다. 작가는 그림과 글씨, 그 의미를 조합하여 각 사물의 세세한 특성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행복의 에너지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순수한 시선으로 표현하는 작가 이수동의 예술세계를 통해 잊고 있던 사랑을 다시 꽃피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1959 대구생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졸업
개인전 25회 (1990-2012, 갤러리송아당, 노화랑)
이수동의 드로잉 이야기전 (2010, 갤러리송아당)
코리안 아트 쇼 (2011, 미국 뉴욕)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아트페어 (2011, 홍콩)
KIAF 7회 참가 (2002 부산벡스코 / 2005·2007-2011 코엑스)
화랑미술제 14회 참가 (1993-2008 예술의 전당·부산벡스코)
멜버른 아트페어 (2006, 호주 멜버른)
시드니 아트페어 (2006, 호주 시드니)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2000, 부산문화회관)
찾아가는 미술관 (2004, 2005, 국립현대미술관)
재현과 구현전 (2004, 대구문화예술회관)
7인의 봄 나들이전 (2003, 송아당화랑)
Free Art Free전 (2001, 일본)
인물과의 교감전 (2001, 현대아트갤러리)
아! 대한민국전 (1999, 갤러리상)
회화 속의 문학정신전 (1997, 갤러리상)
인물, 그 내면의 미학전 (1995, 갤러리타임)
화상 10년의 눈전 (1995, 예술의 전당)
외 그룹전 180여 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2011)
그림 에세이집 ‘토닥토닥 그림편지’ 출간 (2010, 아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