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간: 2021.9.4 ~ 9.25
가국현
가 국 현 ( 賈 局 鉉 ) Ga, Kook-Hyun
풍경, 그 인상적 이미지
고대 유물에서 보여지는 벽화그림의 위대함은 예술이 인간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생물학적 본능 이상의 인간 내면의 욕구를 표현한데 있다고 본다.
그것이 종족번식의 염원이든, 불멸에 대한 믿음이든, 유희를 즐기는 표현수단이든 인간만이 가진 ‘상상’에 대한 표현욕구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며 사는 일이 때로는 운명조차 초월한 사명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 등을 떠민 것도 아니고 일확천금을 내리는 것도 아닌데 오늘 붓을 들고 내일 다시 붓을 들어도 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같은 것이 고대인들이 벽화를 그리며 불멸을 염원하던 피가 내 안에서 끓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나간 시절의 어느 순간이 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숙고와 실험에서 아직 그 작품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시점이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즐기는 것이다.
마크 로스코의 ‘예술가의 리얼리티’ 라는 예술철학서에 의하면 -예술가의 역사는 예술가가 되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요즘처럼 시대가 변화무쌍하게 변화하고 예술의 정의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소유자로써 환경적 요인에 의해 도전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일이 얼마나 고된 것인가를 절감하게된다. 그러나 예술가라면 한번쯤은 ‘불멸의 작품’이 내게서 만들어 질수 있기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 꿈에 대한 포기가 없는 한 나는 숨을 쉬듯 미지의 작품들과 만날 것이며 그 안에서 수없는 고뇌와 유희를 반복할 것이고 화가로써의 남은 평생을 포기하지 않는 도전자로 불사르고 싶다.
1958년 대전출생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3 갤러리아트리에 초대전, 경기
2022 돈화문갤러리, 서울
2021 2448아트스페이스 초대전, 서울
2021 청작화랑 초대전, 서울
2020 갤러리청주 초대전, 청주
2016 모리스갤러리 초대전, 대전
2011 2448아트스페이스 초대전, 서울
2011 모리스갤러리초대전, 대전
2010 빛갤러리 초대전, 서울
2009 모리스갤러리초대전, 대전
2007 갤러리christine초대전, 파리
2007 갤러리이브 초대전, 대전
2007 갤러리소호 초대전, 대전
2005 현대갤러리, 대전
2004 경향갤러리, 서울
2003 그림촌갤러리 초대전, 대구
2002 갤러리프리즘 초대전, 대전
2001 갤러리상, 서울
1999 갤러리타임월드, 대전
1998 삼성아트스페이스 초대전, 서울
1997 홍인갤러리, 대전
1996 갤러리코리아 개관초대전, 서울
1998 오원화랑 초대전, 대전
1994 현대아트갤러리, 서울
1992 청담갤러리, 서울
1991 인데코화랑,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