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성, 유종호 초대전 | 2448 아트스페이스

전시 기간: 2016.6.11 ~ 6.25

김철성

Decorum-어울림
나의 그림은 여백이 많으며 형과 색의 변화가 적은 화면구성을 취한다. 이는 작가인 나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도 맑게 정화하고 평화로운 심상을 갖게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경쟁과 빠름에 익숙해져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기기보다는 같은 목표와 그에 따른 가치를 추구하는데서 우월감이나 좌절감을 경험한다. 경쟁과 빠름은 자기 자신만이 지닌 소중 것들을 외면하게 하고, 타인과의 화합에서 오는 평화를 가리운다. 나는 ‘Decorum-어울림’이라는 연작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인류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

Decorum(어울림)은 신, 인간 그리고 자연의 관계의 회복에서 오는 평화로운 어울림을 은유적으로 노래한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할 때 갖게 되는 평화를 하얀 넓은 공간의 캔버스에 크고 작은 돌들의 구성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시각적으로는 하얀 공간에 부드럽게 다듬어진 돌들의 정적인 구성을 취함으로 깨끗하고 평온한 느낌을 창출하여 그림을 감상하는 이와 정화된 심상과 평화를 소통하고자 했다.

인간을 의미하는 돌, 순결하고 무한한 절대자의 속성으로의 하얀 공간, 그리고 나무, 풀, 꽃, 개구리 등의 자연과의 어울림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은 인류가 잃어버린 소중한 관계성의 회복을 꿈꾼다.

김철성 작가는…
산 좋고 물 맑은 내장산 자락 정읍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자연을 벗삼아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며 초,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대일외고 불어과 및 미술교육으로 서울교육대학교를 거쳐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파리 및 메츠, 스위스 바젤 및 제네바, 북경, 서울 등에서 21회의 개인전 개최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였으며, 살롱 꽁빠레종(Grand Palais, 파리), 한・일 현대미술전, 한・중 현대미술전 등 국내외 단체전에 약 270여회 참가하였다. 현재, 한국미협, 세계미협, 기독교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종호